미성년자 가상자산 증여 40억원|증가율·공제·신고 기준 분석

2025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가상자산은 103건, 40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건수는 94.3%, 금액은 174.4%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 통계를 단순히 ‘아이들의 코인 투자 열풍’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자료가 보여주는 것은 미성년자가 직접 거래한 금액이 아니라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것으로 집계된 가상자산의 규모이기 때문이다.

  • 2025년 미성년자 가상자산 증여: 103건·40억3,400만원
  • 2024년 대비 금액 증가율: 약 174.4%
  • 0~11세 비중: 건수 63.1%·금액 58.2%
  • 미성년자 직계존속 증여재산공제: 원칙적으로 10년 합산 2,000만원
  • 가상자산도 증여세 과세 대상이며 별도의 평가 절차가 필요

3년간 미성년자 가상자산 증여는 얼마나 증가했나?

연도 건수 금액 금액 증가율
202341건12억1,700만원-
202453건14억7,000만원20.8%
2025103건40억3,400만원174.4%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금액은 67억2,100만원, 누적 건수는 197건이다. 2025년 금액은 2023년의 약 3.32배다.

2025년 전체 가상자산 증여는 360건, 330억3,300만원으로 보도됐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 증여는 건수 기준 약 28.6%, 금액 기준 약 12.2%를 차지한다.

금액 비중보다 건수 비중이 높다는 것은 미성년자 증여가 상대적으로 여러 건의 소규모 이전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개인별 분포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일반적인 증여 패턴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2025년 연령별 증여 비중 계산

연령 건수 금액 금액 비중
0~5세309억700만원22.5%
6~11세3514억3,900만원35.7%
12~14세188억2,500만원20.5%
15~18세208억6,300만원21.4%

0~11세에게 증여된 금액은 총 23억4,600만원이다. 전체 금액의 약 58.2%이며, 건수로는 65건으로 63.1%에 해당한다.

장기 보유를 전제로 자녀가 어릴 때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통계에는 증여 목적이나 증여 후 보유기간이 포함돼 있지 않다.

미성년자 코인 증여세 공제는 어떻게 적용되나?
미성년코인

미성년자가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에게 증여받는 경우 증여재산공제 한도는 원칙적으로 10년 합산 2,000만원이다. 가상자산만 따로 계산하는 한도가 아니라 현금, 주식 등 다른 증여재산까지 검토해야 한다.

가정 사례: 평가액 5,000만원의 가상자산을 증여한 경우

  • 가상자산 증여재산가액: 5,000만원
  • 과거 10년간 직계존속 증여: 없음
  • 미성년자 증여재산공제: 2,000만원
  • 공제 후 과세표준: 3,000만원

이 계산은 다른 증여재산이나 채무가 없다는 단순 예시다. 실제 세액은 신고세액공제와 개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은 증여 당일 시세만 적용하지 않는다

가상자산 증여에서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평가액이다. 국세청장이 고시한 가상자산사업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은 일반적으로 평가기준일 전후 각 1개월 동안 공시된 일평균가액의 평균액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증여일의 체결가나 거래소 화면에 나타난 가격 하나만으로 신고가액을 확정해서는 안 된다. 증여 후 한 달의 가격 자료까지 필요한 구조이므로 신고 준비 단계에서 평가기간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

고시 사업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가상자산은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가격을 적용해야 하므로 거래량이 적은 코인이나 해외 거래소 자산은 전문가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증여일부터 신고까지 필요한 자료

  1. 부모와 자녀 간 증여계약서를 작성한다.
  2. 증여할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확정한다.
  3. 출금·입금 지갑 주소와 트랜잭션 기록을 저장한다.
  4. 증여일 전후 평가기간의 가격 자료를 확보한다.
  5. 과거 10년간 자녀가 받은 다른 재산을 확인한다.
  6.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신고한다.
  7. 증여 이후 자녀 소유 자산과 부모 자산을 구분해 관리한다.

2026년 세제개편안이 의미하는 것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를 상속·증여 관련 금융재산 일괄조회와 질문·조사권 행사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가상자산에 증여세가 새롭게 생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상자산은 현재도 증여세 대상이며, 개정안은 과세당국의 보유·거래내역 확인 수단을 강화하려는 내용에 가깝다.

다만 세제개편안은 법률 개정 전 정부안이다. 국회 심의와 최종 공포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확정 제도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자주 하는 질문

미성년자 가상자산 증여 시 자주 발생하는 오해를 확인해보자.

공제 한도 이하이면 증여 사실을 기록하지 않아도 되나?

공제 범위 안이라도 증여계약, 이전내역과 평가 근거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향후 자산 처분이나 자금출처 확인 과정에서 실제 증여 시점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거래소로 나눠 보내면 각각 공제되나?

공제는 거래소나 지갑 수를 기준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같은 자녀가 받은 증여재산과 최근 10년의 증여 내역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가격 상승분도 부모가 다시 증여한 것으로 보나?

증여가 정상적으로 완료되고 자녀에게 실질적인 소유권이 이전됐다면 이후 가격 변동은 일반적으로 별도의 증여가 아니다. 최초 증여가액과 소유권 이전을 입증하지 못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미성년자가 직접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나?

국내 거래소의 실명확인과 연령 정책에 따라 가입이나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 사용하려는 거래소의 최신 약관을 확인하고,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부모 계정을 자녀 명의처럼 사용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최종 체크리스트

  • 과거 10년간 현금·주식·보험료 대납 등 증여 내역 확인
  • 증여계약서와 트랜잭션 기록 보관
  • 세법에 맞는 가상자산 평가액 계산
  • 부모와 자녀의 지갑 및 자산을 명확히 구분
  •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신고
  • 고액·해외거래소·저유동성 코인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

미성년자 가상자산 증여는 단순히 코인을 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공제 한도, 평가기간, 실질적인 소유권과 신고기한이 함께 맞아야 한다. 장기투자를 위해 일찍 이전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증여 내역과 자금 흐름을 설명할 자료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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